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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아토피는 물렀거라

하트인 경상도 기자 입력 2022.08.22 12:27 수정 2022.08.22 12:38

건강&질병 예방
영천보건소

[경상도뉴스주식회사=하트인 경상도]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아토피 피부염[ atopic dermatitis ]
요약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됨. 성장하면서 알레르기 비염, 천식 같은 호흡기 아토피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음
진료과
피부과, 소아청소년과, 알레르기내과, 소아피부과
관련 신체기관
피부
관련 질병
알레르기 비염, 천식, 우울증
목차
정의원인증상진단/검사치료경과/합병증예방방법식이요법/생활가이드관련질병
정의
아토피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소양증(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한다. 유아기에는 얼굴과 팔다리의 폄 쪽 부분에 습진으로 시작되지만, 소아기가 되면서 특징적으로 팔이 굽혀지는 부분(팔오금)과 무릎 뒤의 굽혀지는 부위(오금)에 습진을 나타낸다. 많은 경우에 성장하면서 자연히 호전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알레르기 비염, 천식 같은 호흡기 아토피를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원인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환경적인 요인, 유전적 소인, 면역학적 이상 및 피부보호막의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생각된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산업화로 인한 매연 등 환경 공해, 식품첨가물 사용의 증가, 서구식 주거 형태로 인한 카펫, 침대, 소파의 사용 증가 및 집먼지 진드기 등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의 증가 등이 있다.
아토피피부염이 유전적인 영향은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서 가족력이 있다는 것이 반영된다. 최근 상당수의 환자에서 필라그린 (filagrin) 유전자의 이상으로 피부장벽기능의 저하가 발생하였다고 보고되었다.
증상
심한 소양증(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피부염(습진)이 주요 증상이다.
피부 건조는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악화시킨다. 낮 동안에는 간헐적으로 가렵다가 대개 초저녁이나 한밤중에 심해진다. 가려워서 긁게 되면 습진성 피부 병변이 발생하고 이러한 병변이 진행되면서 다시 더 심한 가려움이 유발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피부 병변의 분포와 반응 양상은 환자의 연령에 따라 다소 다르게 나타난다. 유아의 경우 병변이 주로 진물이나 딱지가 지는 급성 습진의 형태로 주로 나타나며 얼굴, 머리에 잘 생기고, 몸통은 거칠고 건조하며, 팔다리의 바깥쪽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소아기에는 특징적으로 얼굴보다는 오히려 팔다리의 접히는 부분(오금, 팔 오금), 목의 접히는 부위에 생기며 건조한 습진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잘 낫지 않는 심한 유두 부위 습진은 대체로 십대 이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피부염은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호전된 후에도 특정 물질이나 자극에 의해 쉽게 가렵거나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소아기 및 성인기로 갈수록 손, 발 습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성인기까지 아토피피부염이 남는 경우에는 몸의 피부 증상은 호전되는 반면 얼굴에 홍반이 심한 습진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접히는 부위는 오랫동안 긁어 피부가 두껍게 보이는 태선화 피부가 더욱 뚜렷해진다. 성인기라도 만성 습진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만성 습진 위에 진물과 딱지가 앉는 급성 병변이 얼마 동안의 시간 간격을 두고 되풀이하여 일어난다.

무릎 뒤 접히는 부분의 아토피 피부염
무릎 뒤 접히는 부분의 아토피 피부염
팔 접히는 부분의 아토피 피부염
팔 접히는 부분의 아토피 피부염

진단/검사
아토피피부염은 나타나는 증상을 바탕으로 진단을 내리는데, 나타나는 증상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어떤 증상까지 아토피피부염이라고 진단해야 할지 애매한 경우가 있어 다음과 같은 기준에 의하여 진단을 내린다.

한국인 아토피 피부염의 진단 기준(2005): 주 진단기준 중 적어도 2개 이상, 보조 진단 기준 중 4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단한다.
1) 주진단 기준
- 소양증(가려움증)
- 특징적인 피부염의 모양 및 부위
- 2세 미만의 환자: 얼굴, 몸통, 팔다리 바깥 펼쳐진 부위의 습진
- 2세 이상의 환자: 얼굴, 목, 사지 안쪽 접힌 부위의 습진
-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피부염의 개인 및 가족력
2) 보조 진단 기준
- 피부건조증
- 백색 비강진(마른버짐, 원형 또는 타원형의 인설성 저색소 반점이 얼굴이나 목 어깨 등에 발생)
- 눈 주위의 습진성 병변 혹은 색소침착
- 귀 주위의 습진성 병변
- 구순염(입술 가려움증, 건조, 균열, 부종, 딱지가 생기고 양쪽 입술 끝 부위가 짓무르며 갈색 침착이 생김)
- 손, 발의 비특이적 습진
- 두피 비듬
- 모공 주위 피부의 두드러짐
- 유두 습진
- 땀을 흘릴 경우의 소양증(가려움증)
- 백색 피부묘기증(긁으면 하얗게 변함)
- 피부단자시험 양성반응
- 혈청 면역글로불린 E (IgE)의 증가
- 피부 감염의 증가
아토피피부염을 진단을 위하여 검사를 하기보다는 아토피피부염을 알레르기 기전으로 악화시키는 원인을 찾기 위하여 검사를 한다.
원인 알레르겐(allergen)을 찾기 위한 검사로는 피부단자검사, 혈청 내 특이 면역글로불린 E 검사가 있다, 그 외에도 혈청 내 총 면역 글로불린 E 검사, 혈액 내의 호산구 수의 측정, 음식물 경구유발검사, 첩포검사(과민성 반응의 원인을 시험하기 위한 검사. 원인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등에 붙여 반응을 확인함), 세균 배양검사 등이 있다.
치료
아토피 피부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건조한 피부의 보습이 매우 중요하다.
치료제로는 국소스테로이드제, 국소면역조절제(칼시뉴린 억제제)가 주 치료제이고, 가려움증을 억제하기 위하여 항히스타민제도 흔히 사용된다. 또한 피부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하는 알레르겐, 자극 물질,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하는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환자의 특성에 따라 개별화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약물치료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이용된다.
1) 국소스테로이드제
아직까지도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기본이다. 국소스테로이드제에는 여러 강도의 약제가 있는데 병변의 부위와 질환의 심한 정도에 따라 약제의 강도와 제제 종류를 적절히 선택하여 발라야 한다. 얼굴에는 약한 강도의 스테로이드제를, 손 같은 피부가 두꺼운 부위에 발생한 습진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강한 강도의 스테로이드제 도포한다.
2) 국소면역조절제 (칼시뉴린 길항제)
타크로리무스(tacrolimus), 피메크로리무스(pimecrolimus) 성분으로 만든 도포제인데, 최근 스테로이드 연고를 대신할 수 있는 약제로서 개발되어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장기간 도포해도 기존의 스테로이드제 연고에서 나타날 수 있는 피부위축 등의 부작용이 없어 얼굴 등 예민한 피부에 주로 사용되며, 2세 이상의 소아나 성인의 얼굴, 목과 같이 피부가 얇고 약한 부위에 나타나는 아토피피부염에 효과적이다. 처음 바르는 경우 피부가 화끈거리는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대부분 적응이 되어 사용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3) 전신 스테로이드제
심한 아토피피부염에서 전신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빠른 호전을 보이는 장점이 있지만 줄이거나 끊게 되면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는 경향이 있고, 장기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전신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아토피피부염과 같은 만성적인 질환에서는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다른 약에 전혀 반응이 없는 경우나 빠른 효과가 필요한 경우에는 제한적으로 사용한다.
4) 전신 면역억제제
최근에는 기존의 치료법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주로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이 사용된다. 저용량으로 사용 가능하며, 소아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효과는 우수하지만 고혈압, 신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투여한다. 그 외에도 methotrexate, mycophenolate, azathioprine 등이 사용된다.
5) 항히스타민제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사용되며, 대부분 항히스타민제는 심한 부작용이 없는 비교적 안전한 약제이지만 졸리거나 입이 마르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최근의 2세대 항히스타민제들은 부작용을 줄여 학생들이나 직장인들도 졸음에 대한 걱정 없이 복용할 수 있다.
6) 광선 치료(자외선 치료)
자외선을 방출하는 특별한 자외선 기자재가 필요하기 때문에 병원에 자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기타 감마 리놀산, 비타민 D, 프로바이오틱제를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7) 생물학적 제제
최근 아토피피부염의 병인이 구체적으로 밝혀지면서 피부염을 유발하는 특정한 싸이토카인을 차단하는 표적치료제가 계속 임상연구중이다. 최근 임상연구가 종료된 Dupilumab은 중등도 이상의 심한 환자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큰 부작용의 우려 없이 사용되고 있다.
경과/합병증
아토피피부염의 합병증으로는 눈의 이상과 감염증이 있다. 눈에 발생하는 이상 증상에는 눈 주위 피부염과 아토피성 각결막염, 백내장 등이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피부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하여 바이러스, 표재성 진균증, 세균 등의 감염이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아토피피부염이 갑자기 악화되어 진물이 나고 딱지가 앉는 경우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 바이러스에 의해 전신에 수포와 딱지가 앉는 포진상 습진에 걸리는 경우도 있으며, 유아기의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특히 물사마귀에 잘 감염되는 경향이 있다.
예방방법
어떠한 피부 자극도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으므로 악화요인을 잘 이해하여 아토피피부염의 악화를 예방해야 한다.
1) 피부보습이 매우 중요하다. 지나친 목욕, 과다한 비누 사용,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 악화될 수 있다.
2) 면제품이 아닌 속옷, 거친 화학섬유 옷 등과 목욕 시 타올로 밀거나 손으로 긁는 자체가 병변을 유발 또는 악화시킬 수 있다.
3) 세탁 후 옷에 세제가 남지 않도록 잘 헹구는 것이 좋으며 모직이나 나일론 등의 합성섬유로 된 의류는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
4) 가족 간이나 학교에서의 긴장 상태, 입시준비에 대한 긴장감 등 스트레스가 긁는 행위를 유발할 수 있다.
5) 피부 감염 특히 피부의 황색포도알균(Staphylococcus aureus) 감염이 피부 병변을 악화시킬 수 있다.
6) 더운 실내 환경, 밀봉이 강한 의복, 기타 땀을 유발하는 상태와 고열 등이 아토피 피부염의 악화 요인이 된다.
7) 알레르겐(원인 알레르기 물질)이 악화시킬 수 있다. 소아의 경우에는 음식물이, 성장하면서는 흡입 알레르겐이 악화원인일 수 있다.
식이요법/생활가이드
아토피피부염은 주변 환경 및 생활 습관에서 악화 요인을 찾아내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는 것으로는 급격한 온도나 습도의 변화, 심리적 스트레스, 모직이나 나일론 의류, 세제나 비누 등이 있다. 따라서 목욕할 때 비눗기를 충분히 제거해야 하며 세탁 후 옷에 세제가 남지 않도록 잘 헹구는 것이 좋다. 모직이나 나일론 등으로 만든 의류는 가능한 한 피해야 한다.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경우에는 애완동물이나 카펫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아토피피부염은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보습이 매우 중요하다.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가능한 자주 바르도록 한다. 단순한 목욕은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목욕으로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는 땀, 알레르겐, 더러운 물질이나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한 후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목욕물은 미지근한 것이 좋다. 너무 뜨거우면 가려워질 수 있고 때를 밀게 되면 피부가 자극을 받아 더 가렵게 되고 건조해질 수 있다.
목욕 후 물기를 닦을 때는 부드럽게 눌러서 말린다.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잘 발라서 수분을 유지하도록 하고, 비누는 사용해도 되지만 약산성비누(액상비누)를 사용하고 목욕할 때 비눗기를 충분히 제거해야 한다.
다양한 음식물이 아토피피부염을 일으키고 악화시킬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계란 흰자, 우유, 밀가루, 땅콩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직접 먹었을 때 증상의 악화가 없다면 그 음식물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 의심되는 음식물이 있으면 검사를 통해 원인 항원을 밝힐 수 있으며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더라도 직접 먹었을 때 증상이 없다면 먹어도 된다. 특히 소아의 경우 심하게 음식물을 제한하는 경우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아토피 피부염 [atopic dermatitis]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 아토피피부염은 왜 생길까?
만성적으로 심한 가려움을 호소하는 피부질환으로 대개 생후 2개월 이후에 나타나는데 간혹 2~3세에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 유아 때는 대부분 가려움증으로 시작해 발진, 짓무름, 반점, 염증 등으로 증상이 악화되며, 주로 얼굴, 머리, 몸통 부위가 붉어지고 심한 경우 진물이 나고 딱지가 생긴다. 일정 연령, 대개 2~3세 즈음이 되면 만성으로 바뀌어 무릎 뒤쪽, 팔꿈치 안쪽, 손목, 발목 등 접히는 부위와 이마, 목 등에 나타난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천식, 비염, 결막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하기도 한다.
아토피(atopy)란 용어는 그리스어가 어원으로 ‘비정상적인 반응’, ‘기묘한’, ‘뜻을 알 수 없다’는 의미다. 아직까지도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환경적인 요소, 면역계 결핍 등 다양한 원인이 복잡하게 얽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에서도 유전적 소인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부모 모두 아토피피부염을 가지고 있는 아이의 70~80%가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으며, 한쪽 부모가 아토피피부염 환자인 경우 아이에게 아토피피부염이 발생할 확률이 50%를 육박한다.
하지만 확률이 높을 뿐이지 아토피피부염 소인을 가진 모든 아이들이 유전되는 것은 아니다. 한 부모에게 태어난 일란성쌍둥이의 경우 성장한 환경에 따라 한쪽은 아토피피부염이 나타나기도 하고, 다른 한쪽은 전혀 나타나지 않기도 하기 때문이다. 단지 유전적 소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은 소아 때 아토피피부염을 앓은 적이 없는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최근 급증하는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이렇듯 일차적으로는 유전성 질환이지만 환경적인 요인도 중요하다. 건조한 기후, 항생제 사용, 예방접종, 면역부전, 도시화, 공해, 독성물질, 음식 등이 현재까지 알려진 아토피피부염 발생에 관여하는 환경적인 요인들로 이 중 다양한 요인이 얽혀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사람에 따라 원인과 정도, 증상이 제각각이라 개개인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 치료해야 하는 까다로운 질병이다.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아이의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게 우선이다. 무엇보다 증상이 나빠지지 않고 개선될 수 있도록 평소 부모가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아토피피부염에 대처하는 자세
① 20분 이내로 목욕시킨다
매일 목욕해서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좋지만 욕조에서 오랜 시간 목욕하는 것은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다. 목욕 시간은 20분 이내로 하고, 목욕물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므로 약간 미지근한 물로 씻긴다. 천연비누나 아토피 전용 비누를 사용하고 이틀에 한 번 정도 비누칠하는 것이 좋다. 목욕 후 물기를 닦을 때는 수건으로 피부를 문지르듯 닦지 말고 톡톡 두드려 닦는 것이 좋다.
②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른다
모공이 열려 있고 수분이 마르지 않은 상태라 보습제의 성분이 피부에 쉽게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습제는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시켜주는 아토피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피부염이 심한 부위에는 치료용 연고를 발라준다. 간혹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에 대한 걱정으로 아예 바르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의사와 상의한 후 보습제와 함께 약한 스테로이드제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③ 집안 환경에 신경 쓴다
건축자재나 실내 마감재, 새 책 등에서 나오는 유독물질은 알레르기에 치명적이다. 털옷, 합성섬유 옷 등은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하고 면으로 된 옷을 헐렁하게 입히는 것이 좋다. 빨래를 할 때도 천연 성분으로 만든 유아용 세제를 쓴다. 아이 피부에 매일 닿는 침구류나 카펫, 봉제인형 등에 서식하는 집먼지진드기는 매일 물건들을 빨고 털고 햇볕에 말려도 쉽게 사라지지 않으므로 집먼지진드기가 잘 번식하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먼저다.
실내 온도는 25℃, 습도는 75%에서 가장 잘 번식하므로 습도는 항상 5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집먼지진드기가 잘 서식하는 카펫은 치우고 물걸레질을 수시로 해 집 안을 닦는다. 침구류나 봉제인형은 일주일에 한 번씩 55℃ 이상의 물에 세탁한 후 햇볕에 말려 소독한다.
집 안 곳곳에 생기는 곰팡이와 먼지 제거에도 신경 써야 한다. 주방과 다용도실, 욕실은 항상 보송보송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둔다. 싱크대의 수도꼭지나 배수구 주변에 누수가 되는 곳은 없는지, 욕실에 곰팡이가 핀 곳은 없는지 수시로 점검한다.
④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음식은 피하되 음식을 무조건 제한하지 않는다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이의 대부분이 음식 알레르기가 있다. 한 가지에 특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서너 가지 음식에 반응하기도 하고, 또 정확히 어떤 음식에 반응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
특정 음식에 뚜렷한 알레르기를 보이는 아이에겐 다른 음식으로 대체하고 피하는 등의 식이요법이 필요하지만, 무작정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이라면 모두 피하는 방법은 오히려 영양 결핍으로 이어져 면역력을 떨어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론 건강한 아이에게도 먹이면 좋지 않은 인스턴트 음식이나 가공식품은 반드시 제한해야 한다. 달걀, 우유, 콩, 육류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지만 성장기 아이에게 반드시 필요한 단백질은 무조건 제한하기보다 전문가와 상담한 후 아이에게 맞는 식단으로 대체해야 한다.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이에게 가장 안전하고 좋은 것은 제철 채소 등의 천연 재료로 만든 식단이다.
화학조미료 대신 다시마, 새우, 멸치 등 아이에게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것들을 골라 직접 만들고, 쌀밥 대신 수수, 차조, 기장 등 소화가 잘되고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잡곡밥을 먹인다. 감자, 고구마, 옥수수, 밤, 단호박 등은 알레르기 반응을 거의 일으키지 않고 영양소가 풍부해 아이 간식으로 먹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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