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기획/인터뷰

경남 함양 화림동계곡 거연정

경상도뉴스 기자 입력 2022.07.30 11:46 수정 2022.07.30 11:49

[경상도뉴스주식회사=경상도뉴스기자]

경상남도 함양군 서하면 ~안의면

화림동계곡은 해발 1,508m의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금천(남강의 상류)이 서상-서하를 흘러내리면서 냇가에 기이한 바위와 담.소를 만들고 농월정에 이르러서는 반석위로 흐르는 옥류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무릉도원을 이루고 있는곳으로 장장 60리에 이른다.
가히 우리나라의 정자문화의 메카라고 불리어지는 곳답게 계곡 전체의 넓은 암반위에 수많은 정자들과 기암괴석으로 어우러진 곳이다

화림동 계곡을 탐방할려면 거창방향이나 진주, 남원 등지에서는 우선 안의까지 와야되며 전주, 무주 방향에서는 육십령에서 안의 방향으로 내려오면서 탐방하면 된다.

우선 안의면에서 육십령으로 향하는 26번 국도를 타면 숨돌릴 틈없이 각종 풍광들이 행인들의 시선을 한껏 유혹한다. 이러한 유혹에 도취돼 가는 듯 4km가량을 오르면 농월정 계곡에 도착한다.

농월정(弄月亭)은 수많은 반석들로 가득차 있다. 이들 수많은 너럭바위 위를 혹은 옆을 쉴 새 없이 흐르는 투명한 물....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조선 선조때 문과에 급제 예조참판을 지냈으며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진주대첩시 분전 장렬히 전사한 이 고장 출신 지족당 박명부 선생이 머물면서 시회를 열기도 하고 세월을 낚기도 했다는 곳이다.
농월정 정자는 후세 사람들이 선생을 기리기 위하여 지은 정자인데 이름 그대로 달을 희롱한다는 뜻으로 우리 조상들의 풍류에 대한 면모를 가히 짐작할 수 있는 곳 이기도 하다
농월정은 그 경관이 너무나 뛰어나 지금은 국민관광단지로 지정이 되어 날로 늘어나는 탐방객들의 편리 도모를 위하여 군에서 개발하고 있는 곳이다

농월정의 윗부분에는 창인 청소년 수련원 이 있는데 년중 각 지역에서 청소년들의 화림동 계곡탐방과 정신 수련으로 붐빈다.

수련원의 옆에는 황암사 라는 사당이 있는데 이는 정유재란시 황석산 의 산성에서 왜군과 격전을 벌이다 장렬히 순직한 인근의 주민들과 관군들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되었던 사당을 함양군에서 2001년도에 복원한 것으로 저절로 우리 조상들의 순국정신에 머리가 숙여지는곳이다

농월정 에서 2km 정도를 가면 서하면 호성마을의경모정 이 나온다
경모정 은 고려 개국공신 배현경의 후손들이 1978년도에 건립한 정자로서 소와 어우러진 주변의 넓은 암반들로서 많은 행락객들이 쉬어 가는곳이다

여기서 1km정도 올라가면 차일을 덮은 듯 냇물의 가운데 바위섬으로 넓게 펼쳐진 암반과 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에 동호정이 마주 서 있다. 차일암 주위에는 보기만 해도 빨려들 것 같은 짙은 담록색의 못이 있어 찾는 이를 섬찟하게 한다.
동호정은 조선 선조때의 성리학자인 동호 장만리(章萬里)의 공을 추모하여 1890년경 후손들이 중심이되어 건립한것으로서 장만리공은 임진왜란시 왕을 등에 업고 의주에서 신의주까지 피란하였으며 후일 선조가 그 충절을 가상히 여겨 정려를 명하였으며 황산마을 입구에 정려비각이 있다.
이 곳 차일암 은 암반이 평평하고 넓어 년중 불제자들의 방생이 끊이지 않는 곳이며 차일암에 붙어있는 계곡 가운데의 솔숲은 행락철에 많은 사람들이 야영을 하는곳이다

동호정을 뒤로하고 1km가량 더 오르면 또 하나의 선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이름하여 거연정(居然亭) 계곡. 이름 그대로 자연속에서 살고싶어 하는 옛 선비의 마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듯 하다. 거연정 주위에는 바위를 뚫고 자라는 거대한 나무들을 만날 수 있다. 또 바위틈 곳곳에 피어 있는 꽃들도 행인의 바쁜 발걸음을 놓아주려 하지 않는 그야말로 자연경관 속에 정자가 들어가 있는 한폭의 그림같은 곳이다.
거연정은 1613년에 중추부사를 지낸 전시숙의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후손들이 건립한것으로 정자로 가기 위하여 화림교(구름다리)를 건너는데 다리에서 내려다보는 검푸른 소와 기암괴석의 암반은 거연정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거연정의 50m 아래에 있는 군자정은 조선 성종때의 성리학자이며 조선5현의 한분이신 정여창 선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후세 사람들이 세운 것으로 선비들이 계곡을 끼고 앉아 시문을 주고받았던 곳이다

그밖에도 서하면에서 백전으로 넘어가는 계곡의 수많은 절경과 서상면의 부전계곡, 남덕유산자락의 영각사, 덕유교육원등 수없이 관광명소가 많은 곳이다.



저작권자 주식회사 경상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