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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5년 신년사]조규일 진주시장 신년사

경상도뉴스 기자 입력 2025.01.06 11:07 수정 0000.00.00 00:00

↑↑ 조규일 진주시장
[경남_경상도뉴스=김재중기자]존경하는 진주시민 여러분!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시민 여러분 가정에 행복이 깃들고, 소망하는 일들 모두 이루시는 한 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시는 지난 한 해 동안에도『부강한 진주』를 위한 토대를 튼튼히 해나가는 보람 있는 한 해였습니다.

우선, 지난 12월 25일 국토부에서 문산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완료하여 우리 시는 우주항공산업 관련 행정 ․ 연구기관과 우수 기업
유치를 위한 부지 조성에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지난 26일에는 우리 시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최종 지정되어, 오는 2027년까지 200억 원 규모의 다양한 문화관광산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 진주시는 도시 브랜드 가치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2020년부터 5년 연속 수상과 함께 2022년에 이어 2024년에도 대통령상을 수상했습니다.

철도문화공원은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에서는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교통 문화지수와 안전지수 모두 전국 최우수를 차지하며 도로망 확충 등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습니다.

2019년부터 4년 연속으로 도시재생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상봉지구가‘우리동네 살리기’공모에 선정됐고, 도시 ․ 지역혁신대상에서 주거환경개선 분야 대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우리 시가 유네스코 창의도시 가입 5년 만에 공예 ․ 민속예술 분야에서 의장 도시가 됐고, 진주남강유등축제는 2024년 아시아 야간형 축제에 선정됐습니다.

이와 함께,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 남강 별밤 피크닉, 캔들 라이트 콘서트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진주를 더욱 빛냈고, 우리 시 마스코트‘하모’의 동생으로‘아요’도 개발했습니다.

경제 ․ 문화 ․ 복지 관련 인프라를 비롯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밀착형 SOC를 확충했습니다.

지역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KAI 회전익 비행센터, 창업지원센터, 시설관리공단, 먹거리 통합지원센터와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를 구축하고, 도시 인프라 확대를 위해 소망 ․ 희망광장, 말티고개에서 장재 간 도로를 확장했습니다.

정촌 죽봉 ․ 금산 와룡 ․ 내동 유수 파크골프장, 진주스포츠파크 체육시설 확충, 맨발 산책길 21개소, 정촌 행복드림센터, 고령자 복지주택, 중부 건강생활지원센터, 경남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조성해 시민 복리를 증진했습니다.

무엇보다, 17년 만에 돌아온 진주대첩 역사공원은 진주 정신을 상기하고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했습니다.

이 같은 결실은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입니다.

진주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

시장인 저와 진주시 공무원들은 진주시 발전과 진주시민을 위해서라면 어디든지 달려갔습니다.

도로와 공원 등 실효가 임박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 시설을 진주의 미래 자산으로 만들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갔습니다.

지금은 세계정세가 요동치고 있고, 경제도 어렵습니다.

그 여파로 국가와 지방정부의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고, 앞으로는 더 험난한 여정이 있을 거란 전망도 많습니다.

하지만, 움츠리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의 실현을 위해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단단한 결속력을 다지고 희망의 도시 발전을 모색해야 합니다.

나아가 앞선 세대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일들을 함께 힘을 합쳐 만들어 가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2025년 새해를 맞아,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합쳐 지역과 국가발전을 이루자”는 상우대통(相佑大通)의 뜻을 마음속으로 굳게 새기면서 ‘2030 부강 진주 청사진’을 시민들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새로운 기회의 도시 진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무엇보다,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합니다.

일자리가 없어 청년이 떠나는 도시는 미래가 밝지 않습니다.

따라서 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 시는 우주항공산업과 그린 바이오산업을 주축으로 경제 체질을 혁신하고, 제3의‘진주의 기적’을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나아가겠습니다.

가산 산단에는 미래항공 기체인 AAV 생산기지 유치를 위해 부품 ․ 비행체 인증과 안전을 위한 테스트 필드를 구축해 가고, 우주항공 국가산단에는‘우주환경 시험센터’를 건립하여 위성 관련 생산시설이 밀집한 클러스터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문산의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를 적극 활용하여 세계시장으로 뻗어가는 청년 바이오 창업가를 육성하겠습니다.

특히, 진주 K-기업가정신으로 마음을 다진 청년 창업가들이 제2, 제3의 구인회 ․ 이병철 회장으로 탄생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을 비롯한 기반 시설을 갖춰 가겠습니다.

원도심과 부도심의 상생 발전도 중요합니다.

성북 ․ 강남 ․ 중앙 ․ 상대 ․ 상봉지구 도시재생사업을 통하여 원도심으로 사람이 모여들 수 있도록 바꿔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제2 혁신도시가 될‘문산 미니 신도시’ 개발에 속도를 내고 농업기술원 이전과 초전 신도심 개발에도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지속 가능한 영농 생태계 조성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진주 고추 크림 치즈버거의 돌풍으로 인지도가 높아진 우리 지역 농산물의 판매 촉진을 위해 농산물 판로 다변화와 해외 시장 개척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아울러, 과학영농 지원센터를 활성화하여 기후 위기에 대비한 미래 영농기술을 적극 보급하고 농촌협약사업 등 농촌 환경 개선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진주 지역에 특화된 푸드 플랜도 잘 운용해서 경남을 선도하는 공공 급식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겠습니다.

둘째,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대한민국 문화도시 진주의 모습을 갖추겠습니다.

우리 시는‘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를 통해 진흙에 묻혀있던 역사 ․ 문화적 원석들을 발굴하고 엮어서 세계가 주목할만한 빛나는‘진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진주대첩 역사공원의 동편으로는 남성당 교육관이 올해 하반기에 조성되고, 옛 시청 일원에는 복합문화공간과 진주역사관 조성을 추진하여 호국 ․ 호의 ․ 평등을 품은 진주 정신의 핵심축으로 만들겠습니다.

진주성을 바라보는 남강의 남쪽으로는 올 연말 전통문화 체험관의 준공을 시작으로 망경 비거테마공원과 다목적 문화센터를 조성하고, 옛 진주역 철도 부지에는 신축 국립진주박물관, 공립전문 과학관, 공방 골목거리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올해에는 진주역, 진주고, 진주여고 100주년을 기념하는 100주년 행사가 철도문화공원 차량정비고에서 열리는 만큼, 미래 100년을 기약하는 독창적인 문화예술특구를 조성하여 거리마다 전국의 인플루언서가 늘어나는 관광지로 만들겠습니다.

진양호에는 사운즈 선셋과 동물원 신축을 추진하고 월아산 숲속의 진주는 국가 정원을 위한 구상안을 실행하여 부활을 꿈꾸는 진양호와 월아산에 새 숨결을 불어 넣겠습니다.

새해에는 굵직굵직한 행사가 많습니다.

제64회 경상남도민 체육대회는 330만 도민이 하나 되는 5월의 문화체전으로 성대하게 개최하고, 월아산 수국축제와 연계한 2025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는 6월 초여름의 초전공원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8월에는 6개국 250여 명이 참가하는 2025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가 시민들 시선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셋째, 살기 좋은 진주의 토대를 다지겠습니다.

우리 진주는 깨끗하고 안전한 물과 공기, 그리고 아름답고 고즈넉한 풍광(風光)을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요즘은 생활 여건에 대한 기대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여가 공간의 많고 적음이 도시의 경쟁력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이에 우리 시는 1 ․ 2 정수장 통합과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노후 수도관과 하수관 정비를 통해 맑고 깨끗한 물을 지켜가겠습니다.

새해부터 수소 버스를 도입하고, 수소 충전소를 더 확충하여 기후 위기를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청정 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지속 가능 도시의 전제 조건인 자원순환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부지 조성을 시작으로 환경 기초시설의 집적화를 준비하겠습니다.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신안동 복합스포츠타운, 명석지구 체육시설, 정촌 수영장 등 인프라를 확충해 어디서나 10분 생활체육 권역을 만들겠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즐겨 찾으시는 파크골프장은 내동 삼계지구, 옛 대곡중학교와 미천중학교, 옛 문산 쓰레기매립장 부지에도 새롭게 설치하여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응원하겠습니다.

올 7월 착공 예정인 만물도랑 나불천에는 국가 생태문화 탐방로를 조성하여 이현동과 명석면 주민의 수변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겠습니다.

어디든지 편히 갈 수 있는 교통 허브도시 진주도 기대됩니다.

2030년 즈음에 남부 내륙철도가 계획대로 완공되면 진주는 동서와 남북을 잇는 대한민국 철도의 요충지가 됩니다.

그 시기에 맞춰 경제와 문화 기반을 탄탄하게 갖추는 것은 물론, 사통팔달의 교통이 편리한 도시의 면모도 갖춰 나가겠습니다.

우선,‘KTX 진주역’의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역세권에 진주의 새로운 여객 자동차 복합터미널을 조성하고, 역세권에서 정촌면과 사천읍을 지나 삼천포 도심까지 연결되는 새 국도 노선이 신설될 수 있도록 사천시와 협력해 가겠습니다.

또한, 교통 허브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진주형 마스(MaaS)와 DRT 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도심의 주차난 해결을 위해서는 지난해 옛 하대 1동과 선학산 등산로변 등 13개소에 약 550면의 공영주차장을 확충했고, 새해에도 중안지구 주차타워 등 각종 주차시설을 늘려가겠습니다.

넷째, 진주시는 시민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시는 사회적 약자 계층 보호와 다 함께 사는 공동체 문화의 확산에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기초생활보장, 장애인 지원 등 정부 시책에 적극 대응하고, 독거 어르신, 한부모가정 등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새해부터는 피치 못할 급박한 사정으로 곤경에 처한 가구에는‘희망 지원금’을 지원해 드리고, 돌봄이 필요한 가구에는‘긴급돌봄’서비스를 지원하겠습니다.

‘아동친화도시 진주’의 출산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도 새해부터는 셋째 아이 이상 출산한 가정에게만 지원했던 ‘출산 하모 행복 꾸러미’를 둘째 이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진주시 복지재단과 협업하여 셋째 이상 출산 가정에는 갓난 아이를 위한‘하모 실크 배냇저고리’를 지원하겠습니다.

1월부터 시행하는 청소년 시내버스 100원 요금제를 비롯해 동부시립도서관과 성북동 아동․복지센터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일상을 세심하게 챙겨 나가겠습니다.

여성, 중장년, 다문화가정이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취업에 요긴한 프로그램 등 평생학습 저변을 확대하겠습니다.

진주시 보건소 건립사업도 잘 준비해서 지역 공공의료 체계를 탄탄히 다져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주항공산업의 효과적 육성을 위해사천과 진주가 함께 해야 합니다.

지난해 5월, 사천 ․ 진주 통합 제안 이후 진주와 사천에서는 통합에 대한 찬반 이견이 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사천과 진주가 각종 SOC 사업 구축과 정부의 우주항공 공모에 개별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면 행․재정적 낭비를 초래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더디게 할 뿐입니다.

그리고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KTX 우주항공선 설치, 양 지역 연계 도로망과 급행버스 등의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금은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의 위기에 봉착해 있고, 생존을 위한 지방의 광역화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기에 양 도시의 특장점이 결합된 통합은 시대적 숙명과도 같습니다.

양 도시의 통합은 우주항공청의 성공적인 안착을 견인하고, 경제적으로도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아가서는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육성의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더구나, 양 도시의 통합은 전국 20위권의 거점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을 다질 수 있고, 행정특례를 부여받는 대도시 특례를 적용받을 것입니다.

우선, 민간 차원에서 통합 분위기부터 조성해야 합니다.

양 도시 시민들께 통합의 당위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토론회와 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중지를 모아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지난 2012년 우리의 통합 논의 중단 사례와 다른 지자체의 성공 ․ 실패 사례들을 반면교사로 삼아 양 도시가 함께 참여하는 시민통합위원회의 출범을 기대합니다.

사천․진주 시민통합위원회에서는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양 도시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합의를 도출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시는 양 도시 시민들이 똘똘 뭉칠 수 있도록 적극 조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사천과 진주의 완전한 생활권 통합을 위해서도 사천시와 함께 상생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 우리에겐 엄청난 기회의 문이 열렸습니다.

때를 놓치면 이 좋은 기회를 영영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사천과 진주가 하나가 되어 프랑스 툴루즈와 미국 휴스턴과 같은 우주항공도시로 거듭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지금까지 진주시민들과 함께 그려갈 ‘2030 부강진주 청사진’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아울러, 새해에는 부강진주 밑그림 작업에 효율을 기하고, 변화하는 행정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기 위해 행정조직을 11국 83과에서 12국 85과 체제로 개편했습니다.

신설되는 부서는 인구청년정책관, 문화유산과, 기후대기과, 문화시설사업소, 진양호공원사업소 등 총 다섯 개 부서입니다.

정부 조직개편, 인구문제, 기후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우리 시 현안사업 추진에 효율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정원을 늘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교통안전국을 신설하고, 그 아래로 교통행정 ․ 도로 ․ 시민안전 ․ 스마트도시 ․ 토지정보과를 배치하여 도로교통 업무와 안전 업무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진주시민 여러분!

최근의 경제 침체로 지역경제의 중심이 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 모두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 시는‘민생 안정’을 시정 방침의 최우선으로 삼고 예산 신속 집행을 비롯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며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해 흔들림 없이 시정을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진주시민 여러분!

『부강한 진주』『행복한 시민』이 품고 있는 참뜻은 우리 시정이 지켜가야 할 궁극적인 가치이자, 나아가야 할 지향점입니다.

우리 시가 시민과 함께 뿌린 희망의 씨앗들은 제3의‘진주의 기적’을 만드는 튼실한 열매로 맺어질 것이고, 후손들에게는 소중하고 값진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새해에는 더 청렴하고 더 믿음직한 진주시로 거듭나겠습니다.

진주시민 여러분, 새해 복(福)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5. 1. 6.
진 주 시 장 조 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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