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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의 지역 도예가 해외 프로모션 사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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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경상도뉴스=김재중기자]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 지원으로 중국 ‘징더전 타오시촨 아트페어’에 참가한 지역 도예가들이 현지의 큰 호응에 힘입어 3일간 1천여만 원의 공예 소품 판매 실적을 달성하고 돌아왔다.
중국 장시성 징더전시는 송나라 때 크게 성장해 명·청대까지 궁중도자기 생산으로 명성을 이어 온 천년의 도자기 역사가 있다.
징더전은 세계에서 수제 도자기 생산 체계가 가장 잘 갖추어진 도시로 평가되고 있으며 전 세계에 도자기를 수출하는 중국의 대표적 요업 도시이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지난 2017년 징더전 타오시촨 아트센터와 기관 협약(MOU) 체결 이후 지속적으로 레지던시 작가교류 및 국제협력 사업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2023-2024 동아시아 국제 도자 워크숍 및 결과 보고전 ‘금바다(金海), 아시아를 두드리다’ 전시에 징더전 아트페어 총괄 예술감독인 장링윈(Zhang Lingyun) 도예가가 참여하기도 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타오시촨 아트페어에 2018년 10월 처음 초청을 받고 참여했고, 그동안 코로나로 중단됐던 행사가 작년에 재개된 이후 올해 10월에 두 번째로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의 ‘지역 도예가 해외진출 프로모션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참여 작가는 ‘미다운’의 ‘박용수 작가’, ‘가람도예’의 ‘주은정 작가’, ‘예원요’의 ‘강길순 작가’, ‘소요그릇’의 ‘김지영 작가’, ‘모단아트’의 ‘노정애 작가’, ‘나미요’의 ‘김정남 작가’ 등 총 6명이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 최정은 관장(센터장)과 홍희주 학예사가 작가 수행을 맡았다.
주요 일정은 전시회 작품 출품, 예술 시장 소품 판매, 행사 참여, 도자 관련 지역 투어 등으로 이루어졌다.
6명의 작가 모두 징더전 타오시촨 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융합 변천 : 포스트 글로벌 시대의 도자 예술’(融合演变 / Fusion Evolution: Ceramic Art in Post Globalization Era) 전시에 초대돼, 작품을 출품했으며 작품 기증도 이루어졌다.
작가들은 10월 16일 징더전에 도착해 타오시촨 아트센터에 마련된 클레이아크 부스에 작품을 설치했고, 다음날 17일부터 19일까지 낮에는 국제도자학술행사 참여, 도자 엑스포 행사 참관, 도자 조각 시장 견학 등을 했으며, 오후 3시부터 밤 10시까지는 도자기 소품 판매 부스를 운영해, 3일간 1천여만 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작가들은 20일에 징더전의 흙 공장, 도자기 공방, 재료상, 도자기공장 등을 조사하고 21일에 귀국해 총 6일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참여 작가들은 중국 징더전에서 전시 ․ 판매 ․ 견학 ․ 인적 네트워크 형성 등을 통해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스스로도 믿기 어려울 만큼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영감과 아이디어와 함께 깨달음을 얻으면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기회만 된다면 매년 해외 페어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도 피력했다.
특히 예원요 강길순 작가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김해공예창작센터의 후원으로 징더전 아트페어에 참가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감사드린다. 정말 좋은 경험이 됐다. 특히 현재 중국 젊은 작가들의 도자기를 중국 젊은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모습을 보니 그것이 중국 도자기의 미래가 아닐까, 생각했다. 우리 도자기의 미래도 고민해 보게 됐다. 이번 경험을 통해 앞으로 미적 가치와 개성이 담긴 ‘작품’을 만들어서 다시 중국 진출에 도전하고 싶은 열정이 솟았다. 우리 지역의 예술 문화를 잘 살려 세계로 활동 무대를 넓혀가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최정은 관장은“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지난 18년간 많은 국제교류 사업들을 추진해 왔고, 그 과정에서 도자 분야 주요 기관 및 인사들의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
이제 그러한 성과들이 지역에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12월 초 개소 예정인 김해공예창작지원센터가 지역 도예가들의 창작지원과 작품들의 해외 유통 판매를 추진하고, 김해시 공예 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