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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울산시, “세계적 공연장 삼산매립장에 짓는다”

경상도뉴스 기자 입력 2024.12.24 16:02 수정 0000.00.00 00:00

중앙부처 의견,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성 등 반영

↑↑ 울산시, “세계적 공연장 삼산매립장에 짓는다”
[울산_경상도뉴스=김재중기자]울산시는 태화강 위 세계적 공연장 건립 위치를 태화강역에 인접한 삼산매립장으로 최종결정했다고 밝혔다.

세계적 공연장은 공업도시 울산, 노잼도시 울산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꿀잼 문화도시’로 탈바꿈하고, 문화예술이 제조업과 함께 울산 발전을 견인하는 또 하나의 축으로 자리 잡기 위해 민선 8기 10대 공약사업으로 추진됐다.

울산시는 당초 ‘울산교 일대 태화강 위’를 후보지로 두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원활한 공연장 진입을 위해서는 강남ㆍ강북로의 전면적인 교통체계 수정 및 이에 따른 많은 예산 소요 ▲주차장 부지 확보 곤란 및 원거리 주차장 설치 시 이동시간 증가와 상시 셔틀버스 운행 불가 ▲태화강 바람길 및 통경축 확보 등 생태환경 저해 ▲건물 기초 축조에 막대한 예산 소요 ▲하천점용 허가 불투명 등의 문제가 제기되어 새로운 후보지를 물색하게 됐다.

후보지로는 남산로 문화광장, 삼산매립장, 울산항 석탄부두 3곳을 추가로 검토한 결과 삼산매립장으로 최종 확정됐다.

삼산매립장이 선정된 주된 이유로는 ▲중앙부처 협의 과정에서 우리나라 산업화ㆍ공업화를 견인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근로자들에게 그 간의 노고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근로자의 이미지와 상징성을 반영해 달라는 의견 ▲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와 근접해 산업도시 울산의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는 점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한 동반 상승(시너지) 효과와 박람회 이후 문화시설로의 활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또한 ▲태화강역이 케이티엑스(KTX) 이음, 광역철도 및 트램 등 교통의 요충지로 대내ㆍ외 접근성이 뛰어나며 ▲쓰레기매립장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함으로써 문화도시 울산이라는 이상(비전)과 부합한다는 점 ▲태화강과 동해를 아우르는 수변공간(워터프론트) 조성으로 세계적 상징물(랜드마크) 조성이 용이한 점도 주요 선정 요인으로 꼽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건립위치가 삼산매립장으로 확정된 만큼 단계별 사업 추진방안, 재원확보 대책을 마련 등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5,000억 원의 재원 조달과 관련해 “지난 2년 6개월 동안 중앙부처에 건립 취지와 당위성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국제정원박람회와 관련된 특별법을 제정하여 국비 확보를 다지는 동시에, 관내 대기업체에 사회공헌 차원에서 민간투자 참여를 제안하는 양면(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내년 초 국내외 세계적 건축가들을 초청하여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와 타당성 조사, 2026년부터는 실시설계,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을 진행하여 사업에 전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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