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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남도, 어린해삼 70만 마리 방류 순항 연안 자원조성 및 어촌경제에 활력 기대

경상도뉴스 기자 입력 2024.10.17 11:47 수정 0000.00.00 00:00

12월경 2차 40만 마리, 올해 총 70만 마리 방류 순항

↑↑ 2024년 어린해삼 분양
[경남_경상도뉴스=김재중기자]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15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3개 시군으로부터 적지 추천을 받은 도내 6개 어촌계 해역에 어린해삼 30만 마리를 1차 자원방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1차 방류행사는 거제시 장목면 해역과 고성군 삼산면 해역에서 경남도 해양수산국장, 경남도의회 백수명 농해양수산위원장(고성), 전기풍 의원(거제)을 비롯한 관계자, 어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박을 이용하여 마을 어장에 방류했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해삼은 올해 4월 통영해역에서 나잠어업을 통하여 어획한 어미를 구입하여 생산한 수정란에서 나온 것이다. 이 해삼은 부화 후 약 7개월 동안 사육한 것으로 질병 검사를 통하여 건강한 종자로 판정된 것으로 체중은 1~3g 정도이다.

아울러, 오는 12월 중순경에 어린해삼 40만 마리 정도를 도내 8개 어촌계에 2차로 무상 방류할 예정으로 올해만 총 70만 마리의 해삼을 방류할 계획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2006년 이전까지 중국 기술자에 의존하던 해삼 종자 대량생산기술을 개발하여 국내 최초로 산업화에 성공했다. 지난 2016년에는 연구소 내 대규모 종자 생산시설를 준공하여 매년 60만 마리 정도의 건강한 해삼 종자를 대량 생산, 도내 시군에 지속적으로 방류하고 있다.

해삼은 바다의 대표적인 저질(底質) 정화생물로 해저에 쌓인 유기물을 섭취하여 해양 저질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한, 해삼은 ‘바다의 산삼’이라 불릴 정도로 기력 회복에 좋은 음식으로, 수산물 중에서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강장제이다.

중화권의 해삼 잠재 수요량은 연간 50~60만 톤으로 추정되나 중국 자체 생산량은 20만 톤 정도이다. 중국 내 공급량이 절대 부족한 까닭에 현재 전 세계로부터 부족분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해삼 수출은 코로나19로 인하여 일시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수출이 재개됐으며 앞으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오늘 방류한 해삼은 어업인 소득증대에 직접적 수혜가 되는 품종으로 어촌계의 선호도가 높지만 남획으로 인해 자원량이 감소한 어촌계가 많다”라며, “앞으로 어촌계에서 자원관리에 노력하여 잘 사는 어촌이 되길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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