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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남교육청, 스마트단말기 납품 현황과 지급 현황 맞지 않은 상황에 대금까지 지급”

경상도뉴스 기자 입력 2022.11.03 17:23 수정 0000.00.00 00:00

정규헌 도의원, 3일 제400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 정규헌 경상남도의원(국민의힘, 창원9)
[경남_경상도뉴스=김재중기자]박종훈 경남교육감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스마트단말기 지급과 관련, 9월 현재 기준 업체의 단말기 납품 현황과 일선 학교 단말기 지급 현황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욱이 납품과 지급 현황이 맞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청이 대금 결제를 완료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3일 제400회 경상남도의회 정례회 기간 동안 열린 경상남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정규헌 경상남도의원(국민의힘, 창원9)은 “경남교육청이 진행하고 있는 학생용 스마트단말기 보급 사업과 관련해 단말기 지급은 완료되지 않았는데 대금 결제가 먼저 이루어진 정황이 포착됐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날 창의인재과를 상대로 한 질의과정에서“경남교육청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8월 31일 1,575억 원에 달하는 스마트단말기 보급 사업비가 모두 집행됐고, 29만124대에 달하는 스마트단말기가 납품을 마쳤다. 그러나 9월 기준으로 29만124대 중 1만3,262대는 OS가 구축되지 않아 일선학교에 보급되지 않은 상태로 교육청이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교육청이 보관 중이라는 1만3,262대의 행방을 본 의원이 직접 찾아가보았다”며, “교육청이 밝힌 스마트단말기 보관 장소인 컨소시엄 수행사 작업장에 찾아가 단말기를 눈으로 확인까지 했다. 그러나 업체 측은 작업장에 적재되어 있는 단말기는 일선 학교 배부용이 아닌 AS 및 교환을 대비한 기기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어 “그렇다면 교육청이 보관중이라는 1만 3,262대의 스마트 단말기는 어디에 있는지 교육청은 밝혀야 하며, 이러한 정황 자체가 기기가 검수되어 납품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금이 미리 지급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스마트단말기 납품은 2022년 2월부터 8월 사이 3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납품대수는 29만 124대, 납품금액은 15,746원이다. 9월 30일 기준 태블릿은 모두 배부됐으며, 배부하지 않고 교육청이 보관중인 단말기는 노트북 1만 3,262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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