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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상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 하동세계차엑스포를 시작으로 행정사무감사 돌입

경상도뉴스 기자 입력 2022.11.02 15:27 수정 0000.00.00 00:00

김현철 위원장 “도민의 입장에서 사업을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할 것”

↑↑ 농해양수산위, 하동세계차엑스포를 시작으로 행정사무감사 돌입
[경남_경상도뉴스=김재중기자]경상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가 2일 하동세계차엑스포 조직위원회를 시작으로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갔다.

농해수위는 이날 오후 2시, 하동세계차엑스포 조직위 사무처를 방문하여 앞으로 7개월 남짓 남은 하동세계차엑스포의 준비상황에 대해 살펴봤다.

먼저 서민호 의원(창원1, 농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은 교통문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첫 번째로 서 의원은 지난 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중소형 주차장수가 너무 많아 교통정체가 우려된다며, 대형주차장 조성을 통해 주차장 수를 줄이라’는 지적에 대한 조직위의 대응을 지적했다.

조직위가 대형 주차장은 조성하지 않고 중소형 주차장 수만 줄이는 꼼수 방식으로 당초 9,155면이던 주차면을 3,995면만 남게 했다는 것이다. 매년 하동 벚꽃길 탐방기간에 방문하는 차량의 숫자만 봐도 이 주차면수로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에는 터무니없기 때문이다.

서 의원은 두 번째로 1행사장과 2행사장의 교통연계 대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제1행사장인 하동스포츠파크와 제2행사장인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은 왕복 1시간 10분 거리(28Km)인데, 셔틀버스로 연계하는 것이 과연 타당하냐는 것이다.

조직위에서 예상한 관람객의 10%만 잡아도 하루에 버스가 100회 이상 왕복해야 되며, 교통 정체를 감안할 경우 이동 시간이 두 배에서 세 배 가량 늘어난다는 것이다. 하동엑스포 조직위에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어놓지 못했다.

이어서 최학범 의원(김해1, 농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이 관람객 유치 전략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을 이어 나갔다.

최 의원은 조직위에서 예상한 관람객 수가 과다하게 추산됐다고 했다.
조직위에서는 행사 기간 관람객 수를 31일 동안 135만명으로 추산했는데, 이 수치대로 계산할 경우 하루 방문객이 4만 3천 5백명 이상이며, 하루 방문객이 하동군 전체 인구수(약 4만 3천명)보다도 많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개최된 함양 산양삼엑스포의 방문객 수가 31일 간 44만 명이다.

이어서 최 의원은 부실한 마케팅 전략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고성공룡엑스포의 경우 어린이 층을 주 타깃으로 하여 부모, 가족 단위로 확대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하동세계차엑스포의 경우 이러한 전략도 없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차(茶)’를 통한 두터운 타깃 층 구성이 어렵다면, ‘차’에 의미를 부여하여 컨텐츠를 융합하는 방식으로 범위를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농해수위는 조직위를 대상으로 입장권 팬매 전략, 국내․해외 관람객 유치 전략, 콘텐츠 구성, 엑스포를 통한 지역경제 연계 대책 등에 대한 강도 높은 질문을 이어갔다.

농해양수산위원회는 2일부터 3일까지 하동세계차엑스포 현지감사를 비롯한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수산물산지가공시설, 고성군통합먹거리지원센터 등을 둘러보는 현지 확인 일정을 마무리 짓고, 이어서 7일 농정국, 8일, 해양수산국, 9일 농업기술원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현철 농해양수산위원장(사천2, 농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은 “행정사무감사는 도민의 세금으로 경상남도에서 위임받아 추진하는 사업들을 우리 도의원들이 도민을 대신해서 살펴보는 일이다.”며, “도민의 입장에서 사업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서 잘못된 부분은 지적하고, 잘된 부분들은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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