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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상남도의회 노치환 도의원, 교육청 제공 단말기, 성인물 사이트 접속가능

경상도뉴스 기자 입력 2022.10.13 16:07 수정 0000.00.00 00:00

아이톡톡 시연중 성인물 사이트 우회 접속 프로그램 내려받기 가능

↑↑ 경상남도의회 노치환 도의원
[경남_경상도뉴스=김재중기자]경남교육청이 도내 초중고에 보급 중인 스마트 단말기를 이용해 성인물 사이트에 접속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노치환 경상남도의원(국민의힘, 비례)은 “경남교육청이 보급한 스마트 단말기로 성인물 등 청소년 유해사이트가 제대로 차단됐는지 확인한 결과, 우회 접속 프로그램을 통해 충분히 접속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제399회 경상남도의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회의 중 위원들과 경남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이톡톡 프로그램을 시연하는 과정에서 청소년 유해사이트에 접속이 가능한지 시연한 결과, 어떠한 차단 장치도 없이 접속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앞서 언론에서 경남교육청이 보급한 스마트 단말기로 게임이 가능하다는 지적을 했고, 이에 따라 교육청은 게임 차단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는 시범용 베타버전 관리 프로그램이 깔린 스마트 단말기 7만여 대를 모두 회수해 관리 프로그램을 깔아 재보급했다”며“그러나 특정 주소 접속을 차단하더라도 우회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어떠한 사이트도 접속할 수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음에도 대비가 미비했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아울러 유해사이트 차단 방식 변경을 제안했다. 노 의원은“현재 경남교육청은 파악된 사이트를 차단하는 블랙리스트 방식으로 유해사이트를 차단하고 있지만, 허용된 사이트에만 접속할 수 있는 화이트리스트 방식 적용을 검토하는 것이 스마트 단말기 보급 사업의 취지에 부합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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