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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주군의회 김상용 의원,‘울주군 공공서체 활용성 및 정체성 강화’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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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_경상도뉴스=김재중기자]‘반구대암각화체’, ‘천전리각석체’ 등 울주군이 개발한 공공서체의 활용성과 정체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김상용 의원(사진)은 최근 ‘공공서체 활용안에 대하여’라는 서면 질문을 통해 두 서체의 공공분야 활용 실태를 점검했다.
해당 서체들은 반구대 암각화 발견 50주년을 기념해 울주문화재단과 ㈜한글과컴퓨터가 군비 8천700만원을 들여 공동 개발한 것으로, 지난 2022년 3월 무료 배포됐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국보급 문화유산의 조형미를 시각화한 두 서체를 제작했음에도 공공건축물과 시설물 현판에서조차 통일되지 않은 서체가 사용되는 등 공공분야 현장 활용이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울주형 공공서체는 단순한 글꼴이 아닌, 지역의 정체성을 담고 문화유산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자산”이라며 “정책적 관심과 실행력, 그리고 군민 공감속에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군 행정에 공공서체 사용 현황과 공공성과 상징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방향 등을 질의했다.
울주군은 답변을 통해 “두 서체는 울주군과 문화재단 공식 누리집을 통해 배포되고 있으며, 한컴오피스의 기본 글꼴로도 탑재되어 있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 울산옹기축제 안내책자와 현수막, 그리고 울주문화재단과 서울주문화센터 간판도 해당 서체를 적용해 제작됐다”며 “다만, 지역의 다른 공공시설물 표지와 현판 등은 통일된 서체 기준이 없어 제각각 제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군은 “서체의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울주문화재단 등과 협의 후 해당 서체를 울주군 공식 상징물로 지정할 계획”이라며 “군민 모두의 공유 상징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