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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길거리그림(그래피티) 예술가‘존원’개인전 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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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_경상도뉴스=김재중기자] 울산시립미술관은 5월 1일부터 7월 27일까지 울산시립미술관 지하 2층 제2전시실에서 세계적인 길거리그림(그래피티) 예술가(아티스트) 존원(JONONE)의 개인전《리베르테(Liberté) 자유》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현대 도시문화 속 예술의 자율성과 확장 가능성을 조망하고자 마련됐다.
존원의 회화, 영상, 입체작품 등 약 50여 점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형식과 감정의 흐름 속에서 `자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존원은 지난 1963년 미국 뉴욕 할렘에서 태어나 1980년대 지하철과 거리의 벽을 무대로 길거리그림(그래피티) 작업을 시작했다.
`존(Jon)`이라는 평범한 이름에 `원(One)`을 더한 그의 작가명에는 도시 속에서 고유한 존재로 자리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
.
그는 추상표현주의와 동양 서예의 감각을 흡수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했으며, 회화적 표현의 확장성과 자유를 기반으로 국제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Légion d`honneur) 훈장*을 수훈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그 위상을 인정받았다.
신분이나 혈통이 아닌 개인의 능력과 공동체에 대한 헌신을 기리는 이 훈장은, 프랑스인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수여되고 있다.
《리베르테(Liberté) 자유》전시는 존원의 작품 세계를 ▲‘정신의 자유’ ▲‘색의 자유’ ▲‘형식의 자유’ ▲‘경계를 넘는 자유’ 등 네 가지 층위로 조명한다.
이는 작가가 도시 속에서 예술로 정체성을 되찾고, 감정과 에너지를 해방시키며, 형식적 구속과 장소의 경계를 넘어 자신만의 언어를 확장해온 과정을 드러낸다.
▲정신의 자유는 예술가로서의 태도와 사유에 ▲색의 자유는 통제되지 않은 붓질과 감정의 흐름에 ▲형식의 자유는 길거리그림(그래피티)과 회화를 넘나드는 유연한 표현 방식에 ▲경계를 넘는 자유는 작품이 고정된 장소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환경 속에서 새롭게 해석되는 방식에 담겨 있다.
이 네 가지 층위는 하나의 의미로 고정되지 않고, 열려 있는 질문으로 남아 관람객마다 다층적인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유’라는 감각이 오늘날 어떤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는지를 관람객 각자의 시선으로 새롭게 탐색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존원의 작품을 통해 현대 예술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도 함께 상상해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미술관 관람료는 성인 1,000원, 대학생·군인·예술인은 700원이다. 울산 시민은 500원의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관람 신청은 울산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온라인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바로 입장해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