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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령 솥바위 찾은 사람들이 빈 소원 1위는?

경상도뉴스 기자 입력 2024.10.03 15:50 수정 0000.00.00 00:00

2024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3일 개막

↑↑ 의령 솥바위 찾은 사람들이 빈 소원 1위는?
[경남_경상도뉴스=김재중기자]`소원 명당` 경남 의령 남강 가운데 있는 솥바위에서 사람들은 무슨 소원을 빌까?

솥바위에서 빈 소원 1위는 `돈`이 아닌 `건강`이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전부 다 잃는 것`이라는 금언이 와닿는 대목이다.

3일 제3회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의 막이 올랐다. 첫 일정은 `대한민국 부자 1번지`상징인 솥바위에서 소원지 매달기와 소원 빌기 행사로 진행됐다.

`전설이 현실이 된` 솥바위에는 아침 일찍부터 부자 기운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솥바위를 직접 만질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멀리서 방문한 관광객들이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관광객들은 소원지에 저마다의 소원을 작성해 매달았고, 솥바위에 손을 얹고 각자의 소원을 빌었다.

새벽부터 김해에서 출발해 첫 줄에 선 송민호(59)·신명희(57) 부부는 ˝부자 중에 최고는 건강 부자가 아니냐˝며 ˝˝지인 추천으로 솥바위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됐고 신기한 마음에 일찍 달려와 가족 건강을 빌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3대 가족 10명이 총출동한 이말선(61) 씨 가족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건강을 소원으로 빌었다고 했다. 이 씨는 ˝조유안·조유하·조유현 손자들이 아픈 데 없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 말고는 소원이 없다˝고 말했다.

부산 금정구 남산동 57년생 동창 여행으로 이날 의령 솥바위를 찾았다는 권경희·정영희·이칠우·박수분 ’친구 넷‘은 한목소리로 서로의 건강을 빌며 오랜 우정을 이어가자고 다짐했다.

오태완 군수는 솥바위를 직접 만지며 ˝축제장을 방문해 주신 관광객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하고 사랑이 넘치는 `진짜 부자`가 되기 위해 이번 주말 의령으로 출발해 달라˝고 말했다. 이후 오 군수는 소원을 적어 보관해 1년 후 개봉하는 ‘타임캡슐’에 소원지를 담아 보냈다.

한편 2024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은 ‘의령에서 부자되세요!’를 공식 구호로 10월 3일에서 6일까지 서동생활공원과 솥바위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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